
안녕하세요, 픽스터 마리오입니다. 어제 새벽 믈브 3경기를 모두 적중시키면서 꽤나 많은 성원을 받았습니다.
배당이 좀 짜긴 했지만 그에 힘입어 오늘의 분석글 표지에 힘을 좀 줘봤습니다. ㅎㅎ 앞으로는 이런식으로 스포츠 인사이트 형식의 분석글을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첫번째 경기인 한화와 KIA의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한화는 KBO의 대표적인 약체팀입니다. 선발과 불펜에 믿을만한 자원이 있지만 그 수는 적고, 대부분 시즌에 그들은 혹사를 당합니다.
이번 시즌도 어김없었고 결국 후반기엔 안좋은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죠. 하지만 최근 한화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전 kt와의 2연전을 스윕하며 기세를 이어갔고 한가지 우려할 점은 두 경기 모두 1점차 리드로 승리했다는 점 입니다.
상대인 KIA는 롯데와의 2연전을 스윕당하면서 5연패를 달성, 두산과의 2연전에 이어 두 시리즈를 모두 스윕당했습니다.
2위인 두산과의 승수차는 3승차로 두산이 후반기 완전체의 전력으로 돌아오면서 1위 자리를 확실히 지키려면 이쯤에서라도 반등을 보여줘야합니다.
그런 타이밍에서 리그 8위의 한화는 상당히 반가운 상대임에 틀림 없습니다. 팻딘이 최근 다소 부진하기는 하지만 원래 제 몫은 해주는 선발이니만큼
이번 경기는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1위 자리를 지켜야하는 KIA가 하위팀인 한화를 만나서 얼마나 경기력의 상승을 보여줄지, 팻딘의 떨어졌던 폼이 제자리를 찾을지가
관건일것 같네요.

두번째 경기인 두산과 넥센의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두산은 시즌 초와는 달리 후반기에 포텐을 터트리며 패넌트레이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양의지와 민병헌이 완벽한 모습은 아니더라도 복귀함으로써 완전체로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고있으며
8월 중순 롯데에게 스윕 당하며 잠깐 주춤하긴 했지만 그 후 6경기동안 단 1패만을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성적을 뽐내고 있습니다.
거기다 고무적인 점은 오늘 선발로 올라오는 함덕주는 상당히 어린 선수입니다. 재작년부터 계투로 활용되다가 이번 시즌
선발과 계투를 왔다갔다 하면서 7월 말부터 각성하더니 6경기 5승 방어율 3.22를 달성하고 5연승을 달리는 등 리그 최고의 5선발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후반기 폭발하는 두산에 함덕주의 각성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상대인 넥센은 시즌 초 부터 롤러코스터를 타더니 최근까지도 매우 들쑥 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수 관리를 잘해주기로 정평이 나있는 넥센이니만큼 타선들도 로테이션을 돌며 잘 쉬어주고 있지만 쉬는 만큼 부진을 보여주고 있고,
선발진과 불펜, 특히 마무리들은 잘 관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부상들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하며 결국 지난 시즌과 같이
밴 헤켄 하나한테 매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다 마무리의 극심한 부진은 뒷심 부족으로 다가오고
결국 그 결과로 이번 시즌 넥센은 연장으로 간 경기는 모두 패했습니다. 1점차 리드를 가져간 상황에서도 뒷문이 불안하니 경기력이 불안하고,
선발이 잘해주는 날은 불펜이 터지고 선발이 터지는날엔 불펜이 잘해주지만 타선은 여전한 침묵.. 넥센은 지난 시즌동안 체력 안배를 통해
여름 야구에 강세를 보여왔지만 이번 시즌은 한창 포스트시즌 경쟁중 일때 미래를 본다며 주전 선수들을 팔아치워버린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그나마 LG의 부진으로 5위에 안착하며 가을 야구는 기대해 볼만 한것 같네요.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두산의 어린 에이스 함덕주의 6연승이 달성될지, 두산이 넥센을 잡아내며 1위에 한걸음 더 다가갈지,
그런 점을 생각하면서 보면 더 재밌을 것 같네요.

마지막 세번째 경기인 롯데와 LG를 살펴보겠습니다.
롯데는 후반기 역전의 아이콘으로 기록한 승리의 90%가 역전승이라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며 타선도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안한 점은 손승락에게 무게가 실린 불펜입니다. 손승락 하나에 의존도가 너무 크기때문에 손승락이 무너지면 와르르 도미노처럼 붕괴될것은 자명합니다.
그런점을 막으려면 일단 타선이 부활해야 합니다. 타선이 해주면 해주는 만큼 투수들은 그만큼 편안히 게임을 풀어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인 LG는 차우찬 등을 영입하며 강한 투수진을 확보했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평균 자책점이 적은 투수진들이 선취점이 나오면
제대로 틀어막아주면서 승리를 챙겨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타선이 변비라도 걸린듯이 터졌다가 말았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타선의 부진이 풀리지 않고, 투수진들은 점점 시즌이 막바지로 가면서 체력 고갈로 인해 힘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타선의 각성이 시급한 때이며 다른 중위권 팀들의 기세가 너무 맹렬한 탓에 LG는 힘이 빠진 선발들의 각성 혹은 타선의 폭발이 아니면
올 시즌 가을 야구와는 이별을 해야할 분위기입니다.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4위를 수성하는 롯데가 분위기를 이어 갈 수 있을지, LG가 가을 야구에 돌입하기 위해 뭔가 반전을 보여줄지
그냥 보기만 해도 재밌어보이는 경기입니다. 거기다 LG의 선발은 차우찬으로 많이 던지면 던질수록, 등판을 많이 할 수록 시즌 후반에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곤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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